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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재테크

환율을 알아야 하는 이유

by 주핏 2023. 8. 8.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이어서 환율에 대해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환율을 모르면 재테크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몇 가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환율은 주가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하면 주식을 팔아 받은 원화를 더 적은 달러로 환전해 가져갈 수밖에 없으므로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 국면이 되면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이탈하고 주가지수는 하락합니다.

 

달러 유출이 많아지면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므로 금융시장이 소통죄도 못하고 막히게 되어 주가지수가 더욱 하락합니다.

 

그러나 한구 그이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2008년 초부터 경상수지 적자 확대,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환율 대세 상승 조심이 보였음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여 하락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오히려 환율이 상승하면 환율 수혜자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결과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지고 말았죠.

 

2. 시장 금리의 방향을 읽는 데 실패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 물가가 폭등하고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며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 결정 원리를 아는 사람은 환율 상승 국면이 펼쳐질 것을 예상하고 미리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을 팔아 손실을 줄이고, 외화예금 등으로 갈아타서 큰 이익을 봅니다.

 

하지만 환율과 시장금리의 상관관계를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대출을 받아 주식 및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으로 투자 손실을 크게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3. 원자재 가격 동향을 읽는 데 실패

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기업의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대신에, 물가가 상승하여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므로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악재입니다. 반면에 환율이 하락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 또한 억제되어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하므로,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4. 환율을 모르면 경제성장률 예측과 주가지수 전망에 실패

2008년 초 대부분의 경제연구소에서는 경제성장률이 5%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2008년 경제성장률은 2.2%로 크게 둔화되었고, 주가지수는 연초 1,900 선대에서 연말에는 1,200 선대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2009년 초에는 대부분의 경제연구소들이 경제성장률이 -2.6%~-4%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경제성장률은 0.2%(추정치)로 예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경제연구소 등에서 예상하는 경제성장률과 실제 성장률이 크게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율 예측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율과 경제성장률, 그리고 환율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조성된 시기에 오히려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반면 환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시기에는 환율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5.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

개방 경제체제에서는 환율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원자재가 풍부한 국가보다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경향이 크다. 외환위기 이후 환율과 물가의 상관관계를 보면, 원화 강세(환율 하락)를 보이는 연도에는 물가가 안정되었습니다.

 

원화 강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싸져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화가 달러에 대하여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수입 물가가 비싸져서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은 만큼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알려드린 내용들과 참고해서 따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